11월까지 여는 골목 탐방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 첫 회
서울도서관은 이야기경영연구소와 공동주최로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총 10회에 걸쳐 강연을 곁들인 서울 시내 골목 탐방 프로그램 ‘서울에 미학을 입히자!’를 마련한다.
골목에 담긴 역사와 문화 등에 관한 이야기를 발굴하며 서울 거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산책은 28일 북촌 한옥마을에서 진행된다. ‘도시에 미학을 입히다’의 저자인 고명석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 강연을 듣고 학고재미술관과 정독도서관, 안국동 윤보선가, 백인제가옥, 김형태가옥, 이준구가옥, 북촌전망대, 북촌5가 길을 고 교수와 함께 걸으며 해설을 듣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마을인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 사이에 위치해 조선시대 고위관리나 왕족이 거주했던 고급 한옥 주거지역으로, 재개발 위기에서도 한옥마을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정부 차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방문객이 늘면서 거주민의 사생활 침해와 상가 임대료 폭등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도시미학 관점에서 서울의 거리와 골목을 걷으며 다양한 현상과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탐방 모임을 통해 낙후와 발전을 거듭하는 서울시 여러 공간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촌 한옥마을 탐방 프로그램 참가비는 1만원이며 이야기경영연구소 홈페이지 (www.storybiz.co.kr)나 전화(02-783-3352)로 문의하면 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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