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2018년까지 292억원을 들여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안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설은 기존 공정으로 처리가 어려운 맛·냄새유발물질인 Geosmin(흙냄새), 2-MIB(곰팡이냄새)를 제거하고 소독 부산물을 처리하는 설비다. 오존산화 기술 등을 이용해 냄새물질과 잔여 유기오염 물질을 없앤다.
아울러 시는 수돗물의 정수지 체류시간을 현재 2시간30분에서 최대 12시간으로 늘리기 위해 2017년까지 150억원을 투입, 총 2만1,000톤의 규모의 정수지를 추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 시설들이 들어서면 가뭄 등으로 팔당원수의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산시 내에서는 안산, 연성, 반월, 시흥정수장 등 모두 4곳(전체 용량 69만7000톤)에서 하루 평균 생활용수 32만1000톤, 공업용수 15만3000톤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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