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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흡연 막자 간호사 때리고 병원 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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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흡연 막자 간호사 때리고 병원 불 질러

입력
2016.02.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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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 40대 남성 입건

게티이미지뱅크/2016-02-1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2016-02-14(한국일보)

병원에 입원한 40대 남성이 담배를 못 피우게 막는다며 간호사를 폭행하고 병원에 불까지 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4일 병원 간호사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리고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 등)로 김모(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전주시 덕진구 한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자 간호사 유모(51·여)의 얼굴에 수 차례 주먹을 휘두르고 간호사실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해 있었으며 간호사실에는 유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이 입고 입던 점퍼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간호사실에 있던 약봉지에 등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불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7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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