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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훈/사진=PGA투어 홈페이지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공동 선두로 도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닌술라 컨트리클럽(파71·6,8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버디 9개를 묶는 무결점 샷을 선보였다.
전날 이븐파에 이어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가 된 강성훈은 일본의 이와타 히로시와 함께 리더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와타의 경우 1라운드 5언더파, 2라운드의 6언더파의 고른 활약이다.
이 대회에서만 4번을 우승한 전통의 강자 필 미켈슨(미국)은 몬테레이 코스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3타로 이들의 바짝 뒤를 쫓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11년 PGA 투어에 출전했지만 우승 없이 2부 투어와 정규 투어를 전전해야 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돌아온 PGA투어 2015-2016시즌에서 곧바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강성훈은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더하며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6~8번홀 연속 버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기대를 모았던 제이슨 데이는 공동 13위(합계 6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고 김시우(21ㆍCJ오쇼핑)가 공동 27위(4언더파 140타)로 비교적 선전했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는 김시우에 1타 뒤진 공동 36위(3언더파)였고 최경주는 이날 1타를 줄였지만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24위에 랭크돼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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