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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강의 폰카일상] 추억은 셀카봉으로

입력
2016.02.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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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사진이다.” 지난 추억을 더듬는 데 한 장의 사진보다 좋은 것은 없다는 뜻이다. 카메라 메커니즘이 ‘필카’에서 ‘디카’를 거쳐‘폰카’에 이르는 동안에도 변치 않은 진리다. 오래된 기념사진엔 그 순간을 함께 나눈 인물과 배경은 물론 당시의 감정까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요즘 밥도 술도 여행도 혼자서 해결하는 싱글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에겐 추억의 기록마저도 혼자서 찍는 셀카 한 장이면 끝이다. 단, 기념사진의 필수요소인 배경을 온전히 담고 싶다면 넓은 화각을 얻을 수 있는 셀카봉은 필수. 서울 태평로 노점에 붙은 셀카봉 판촉문구에 이 말을 덧붙이고 싶다. “사진의 절반은 셀카, 셀카의 절반은 셀카봉으로 찍어야 제 맛!”

멀티미디어부 차장 pindropp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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