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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IOC 지적 있으면 통합체육회 정관 고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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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IOC 지적 있으면 통합체육회 정관 고치겠다”

입력
2016.02.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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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스포츠산업 육성 및 체육계 혁신 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회의실에서 스포츠산업 육성 및 체육계 혁신 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체육산업개발(주)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통합 협상에 난항을 겪던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합의점을 찾았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2016년 체육분야 업무보고에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통합체육회 정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질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대한체육회가 전날 통합추진위원회를 열어 15일로 예정된 통합체육회 발기인 총회에 불참하기로 한 것에 대한 대안 제시의 성격이다.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는 “통합체육회 정관을 먼저 IOC에 보내 승인을 받아야 발기인 총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김종 차관은 “미리 IOC와 협의해서 이런 부분이 불거지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며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가능하면 IOC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체육회 통합 시한이 3월27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절차는 국내법에 따라 지켜야 한다”고 전제하며 “따라서 IOC에 정관 심의를 요청하면서 우리 사정을 설명하고 언제까지 검토 및 승인을 해달라고 요구하면 된다”고 해결책을 내 놓았다. 그는 “만일 IOC에서 그 기한에 검토 및 승인이 어렵다고 한다면 우선 우리도 국내법이 있기 때문에 우리 사정에 맞춰 일정을 진행한 뒤 추후 IOC의 검토 및 승인 결과에 따라 고칠 부분이 있으면 고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의 제안에 대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좋다”고 화답했고 업무보고를 주재한 김종덕 문체부 장관 역시 “괜찮은 제안”이라고 찬성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통합체육회 정관이 IOC 규정에 문제가 없는지 물어보면 되고 이것으로 싸울 이유가 없다”며 “3월27일에는 무조건 통합을 할 것인데 IOC에서 만일 통합체육회 정관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후에 IOC 지적대로 고치겠다”고 정리해 통합 문제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생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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