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LB.com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가 일본 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에게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오타니에 대한 기사를 사이트 전면에 실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가 아직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을 하기 전이지만 그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LB.com은 '오타니가 떠오르는 스타가 될 것이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타니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오타니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해 투타 겸업을 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는 선발투수로 15승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750) 3관왕을 차지했다. 타자로는 타율 0.202(109타수 22안타) 5홈런 17타점 1도루를 올렸다.
마운드에서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내면서도 타자로도 가능성을 보이는 그에 대해서도 메이저리그는 흥미를 가지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는 선발 등판하지 않을 때 지명타자로 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경우다. 이르면 2017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에 대해 "특별히 선호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오타니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연습 경기에서도 알 수 있다. 지난 11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나에서는 오타니의 소속팀인 니혼햄과 롯데와 연습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오타니는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오타니를 보기 위해 약 50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렸다'며 '일본 언론들도 카메라 등을 들고 다니며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고 있다. 전성기의 마쓰이 히테키를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도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꿈이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방법은 다양하다. 일본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루게 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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