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복선전철 인천 구간이 27일 개통된다.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 구간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국철과 연결되는 인천역에서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과 숭의역, 인하대역이 새로 들어선다. 인천 전 구간은 지하에 건설됐다.
인천 구간은 2012년 6월 먼저 개통된 송도역~경기 시흥시 오이도역 13.2㎞ 구간과 연결된다.
2017년 12월 한대앞역~수원역 19.9㎞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모두 52.8㎞ 길이의 수인선이 모두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역에선 경인국철과, 오이도역에선 서울지하철 4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전 구간이 완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져 경기도에서 서울권 진입과 인천에서 경기권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인선 건설에는 모두 1조8,930억원이 투입된다. 수인선 인천 구간 운행은 1973년 11월 당시 종착역이었던 남인천역이 폐쇄된 후 43년 만이다. 수인선은 남인천역이 문을 닫은 뒤에는 송도역~수원역 구간만 운행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협궤열차였던 옛 수인선은 폭 1.2m의 좁은 선로 위를 달렸지만 앞으로는 복선전철로 전환돼 일반 선로로 운행한다.
옛 수인선은 일제가 수탈한 경기 쌀과 인천 소금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1937년 8월 개통됐다. 수인선은 명맥을 이어오다 인천~수원 산업도로 개설 등 교통망 확충에 따라 1995년 12월 31일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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