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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전통 줄다리기로 우의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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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전통 줄다리기로 우의 잇는다

입력
2016.02.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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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500년 전통의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당진시 제공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500년 전통의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당진시 제공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500년 전통의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와 일본의 가리와노 줄다리기가 우정의 줄을 잇는다.

11일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다이센시를 방문한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당진시 관계자가 가리와노 축제를 참관하고 상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줄다리기 전승단체는 매년 줄다리기 행사에 참가하기로 합의, 우선 내년 기지시줄다리기에 가리와노줄다리기 전승단체가 참가키로 했다.

더불어 공무원 단기 교환근무도 합의했다. 또한 배드민턴 등 2종목 이상에서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줄다리기라는 공통의 문화를 토대로 양 도시가 우정의 끈을 더욱 공고하게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며 “다이센시는 온천이 유명하고, 당진은 바다비경을 갖고 있는 만큼 양 도시의 매력을 살린 관광 활성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리와노 줄다리기는 가미조와 시미조 두 개 마을로 나뉘어 직경 2.2m의 수줄과 암줄을 당기는 행사로, 가미마을이 이기면 쌀 가격이 올라가고, 시미마을이 이기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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