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이용객 최대,,,설날 최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서울 버스와 지하철 이용자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서울시는 2015년 교통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자가 모두 39억 명으로 전년보다 1억 명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자는 1,072만 명으로 전년(1,098만 명) 보다 2.3% 줄었다. 시내버스가 3.7%, 마을버스 1.6%, 지하철이 1.1% 각각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메르스를 포함해 저유가, 탈서울, 고령화 등 사회현상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2005년 이후 연평균 0.7%씩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 해 8년만에 꺾였다.
한편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는 2005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하루 72만 명(7.2%)으로 늘었다. 지난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날은 스승의 날인 5월 15일(금요일)로 1,327만 명이었고 가장 적은 날은 설인 2월19일(일요일)로 370만 명이었다. 가장 붐비는 지하철은 2호선이고, 8호선은 하루 평균 16만 명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시내버스 노선은 정릉~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으로 하루 4만 1,017명이 이용했다. 버스정류소로는 미아 사거리역(일평균 1만3,593명)이, 하차 승객은 구로디지털단지역(일평균 1만4,891명)이 가장 붐볐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데이터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을 파악해 출ㆍ퇴근시간대 배차가격 조정이나 혼잡역사 개선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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