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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社 공용 메신저 ‘조인’ 카톡에 밀려 3년 만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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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社 공용 메신저 ‘조인’ 카톡에 밀려 3년 만에 위기

입력
2016.02.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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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이동통신업체들의 공용 모바일 메신저로 통하던 ‘조인’이 ‘카카오톡’에 밀려 2012년 국내에 등장한지 3년 만에 퇴출 위기를 맞았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함께 조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1일 조인의 신규 가입과 이용을 중단했으며 KT가 12일부터 조인 서비스를 중단한다.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조인 이용자가 많아 당장 서비스를 중단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조인은 2012년 12월 이통 3사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공식 인증한 표준 규격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메신저다. 인터넷에 연결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카카오톡, 라인 등과 달리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소진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문자메시지를 송수신할 수 있는 지역이면 이용이 가능해서 이통 3사는 다른 모바일 메신저보다 안정적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조인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 진출이 늦은 탓에 카카오톡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현재 월간 실사용자가 4,000만명에 이른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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