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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불변 공식, '밸런타인데이=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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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불변 공식, '밸런타인데이=공연'

입력
2016.02.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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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공연'이란 공식이 올해도 통할 전망이다.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노린 공연들이 저마다 로맨틱 분위기로 관객 맞이에 나섰다.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 그룹 EXID는 14일 공연을 앞두고 분주하다. 초콜릿은 기본이고 남성팬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미공개 사진을 따로 주며 공연 뒤에는 멤버들과 하이터치 회를 연다. SNS에 올린 공연 사진을 선별해 20명에게 사인 앨범을 증정한다.

공연 중 큰 선물을 많이 주기로 유명한 윤민수는 휘성과 광주에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윤민수는 그동안 밸런타인데이 공연이 열릴 때마다 하와이 항공권, 다이아 목걸이 등 굵직한 선물을 커플 관객에게 아낌없이 줬다.

윤민수 측은 "올해 공연에는 이렇다할 이벤트가 없다"면서도 "워낙 즉흥적인 성격이라서 기습적으로 통 큰 선물을 드릴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잔잔한 울림을 주는 노래가 많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셋리스트 자체로 승부를 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더욱 감미로운 느낌을 살릴 계획이다. 이정과 하동균은 콘서트명까지 '초콜릿 공장'으로 정하고 커플들을 기다린다. 임재범은 평소 성격에 따라 초콜릿과 거리를 뒀지만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적인 무대를 펼친다.

'더 뛰고, 더 신나게 놀자'는 주제로 공연을 준비한 가수들도 있다. 산이, 버벌진트, 키디비 등의 래퍼들은 14일 '쇼미더러브'라고 이름을 짓고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팝스타 제프 버넷은 2년 만에 내한해 국내팬들과 밸런타인데이를 즐긴다. 12~13일 서울에서 공연을 열고 14일에는 부산에서 부드러운 음색으로 커플들의 마음을 흔든다.

공연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공연만큼 밸런타인데이에 열리는 공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보다 음악이 흐르는 공연장이 더 좋은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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