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서재응(39)이 해설가로 그라운드에 돌아온다. 스포츠 전문채널 SBS스포츠는 “서재응이 2016시즌부터 이순철ㆍ안경현ㆍ이종열ㆍ최원호 위원과 함께 SBS스포츠의 프로야구 중계석을 책임진다”고 11일 밝혔다.
서재응은 ‘코리안 빅리거’ 1세대로 미국과 한국에서의 풍부한 경험, 그리고 현역 시절 유쾌한 입담으로 은퇴 전부터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았다. 서재응은 1998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118경기에서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2008년 국내로 돌아와 KIA에 입단한 그는 8시즌 동안 164경기에서 42승 48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30의 성적을 남겼다. 제구력이 좋아‘컨트롤 아티스트’라는 별명으로 활약했던 그는 2012년에는 44이닝 연속 선발 등판 무실점(6경기 선발 등판, 2경기 완봉승)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연봉 재계약까지 마치고 개인 훈련을 준비하다가 갑작스럽게 유니폼을 벗은 서재응은 “야구를 계속 보면서 더 공부할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이순철 전 코치가 강력하게 권유했다”며 “내가 아는 대로 정직한 해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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