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씌워주기와 CCTV 설치
치매노인 위치 파악과 사고예방 효과 커

전남 목포경찰서가 목포와 신안 섬 주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밤길 안전모 씌워주기 등의 사업이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돼 화제다.
11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안전한 목포ㆍ신안 행복한 주민’을 슬로건으로 ▦내 고향 마을 방범 CCTV 달아주기 ▦밤길 어르신 안전모 씌워주기 ▦권역별 이륜차·보행자 집중단속 ▦외국인 밀집지역 범죄예방활동 등의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내 고향 마을 방범 CCTV 달아주기 행사는 출향인사들까지 참여해 빈집털이 절도 등 범죄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일 신안군 압해읍 분매리 용강마을에서는 목포에서 사업을 하는 이상진(73)씨가 고향 마을회관 앞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 3대를 기증해 농산물 절도 예방 및 가출·치매노인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계기로 이 사장 등 출향 인사들은 CCTV 30여대를 를 추가 설치하기로 약속했고 고길호 신안군수도 이 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앞서 목포경찰서는 지난해 8월 안병갑 서장이 취임한 후 목포시 북항 신안비치 1차아파트 일대, 석현동 이마트 오거리, 목포 2호 광장, 하당 롯데마트 등 4개 구간에서 이륜차 불법질주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효과를 보았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신안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안전모 씌워드리기 운동을 펼쳐 야간 사고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를 크게 줄였다.
안 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안전모 씌워 드리기 행사는 압해ㆍ비금농협에서 타 농협으로 확산하면서 섬 지역 교통사고를 줄이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밖에 목포경찰은 다문화 치안서포터즈를 결성,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목포경찰서 관계자는“안전모 쓰기와 CCTV 설치 등으로 섬지역 치매 어르신 소재 파악과 농산물 절도예방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범죄로부터 안전한 목포·신안 실현에 경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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