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달 국내에서 주식과 채권 등 증권시장에서 총 3조6,000억원을 순(純)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 코리아’흐름은 유럽이 주도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외국인은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장주식 3조710억원 순매도, 상장 채권 4,866억원을 순유출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주식 3조690억원, 채권 8,000억원 등 총 3조9,000억원을 순유출한 것보다는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순유출 기조는 이어졌다.
‘팔자’흐름은 유럽이 주도했다. 전월(8,523억원)보다 급증한 2조2,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1,658억원) 중국(4,762억원), 케이만아일랜드(3,439억원)의 순 매도액이 많았다.
반면 중동계 자금의 이탈은 진정되는 모습이다. 중중계 자금 이탈액은 작년 11월과 12월에 각각 3,109억원, 8,323억원에 달했지만 올 1월에는 521억원으로 줄었다. 아시아 투자자의 1월 손매도액도 4,546억원으로 전월(1조823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월 말 현재 외국인 소유 주식 규모는 404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17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보유 상장 채권은 101조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