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사회적 취약계층이 좀 더 손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만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발급되는 통합문화이용권 카드로 1인당 연 5만원이 지급된다. 개인의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2014년 기존의 각종 문화, 스포츠 분야 바우처제를 통폐합해 만든 것으로 연말까지 각종 공연ㆍ전시장, 음반 판매점, 서점, 문화센터, 놀이공원 등에서 쓸 수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 4대 프로스포츠경기 관람권도 살 수 있다.
대상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문화누리카드.kr)에 접속해 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예전에 쓰던 카드를 가져가면 재충전받을 수도 있다. 카드발급이나 재충전은 15일 광주ㆍ전북ㆍ전남ㆍ제주 지역에서 시작돼 6개 권역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신청은 다음달 15일부터다.
문체부는 올해 78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 돈으로 153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사태로 인한 추경예산 150억원이 추가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968억원까지 올라갔다. 문체부 관계자는 “복지 분야 지원은 주로 생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문화생활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비록 예산 문제 때문에 풍족한 지원은 못하지만 소외계층을 위한 대표적 문화지원 사업”이라 말했다. 문화누리카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영화 관람, 전시장 방문, 여행 등으로 나타났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문화누리카드 신청 기간(개시일~ 11월 30일)
개시일 지역
2월15일 광주 전북 전남 제주
2월17일 인천, 부산
2월19일 세종 대전 충북 충남
2월24일 울산 대구 경북 경남
3월 2일 경기 강원
3월 4일 서울
3월15일 홈페이지(www.문화누리.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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