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지난달 13일 예매 시작과 함께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면서 중단했던 ‘찜’ 특가항공권 판매를 15일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창립 28주년을 맞아 할인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서버 다운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노선 별로 날짜를 정해 순차적으로 특가항공권 판매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15일 인천과 대구기점 중국 5개 노선 ▲16일 인천~홍콩, 부산~타이베이 ▲17일 인천~괌, 부산~괌, 인천~사이판 ▲18일 인천ㆍ부산발 방콕 ▲19일 인천발 마닐라, 세부, 하노이, 다낭 등 항공권을 매일 오후 10시부터 판매한다.
일본 노선은 ▲20일 김포발 오사카, 인천발 오사카ㆍ나고야, 부산발 오사카 ▲21일 인천발 도쿄ㆍ후쿠오카ㆍ오키나와, 부산발 후쿠오카 등이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김포~제주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이들 항공권은 6~11월 사용 가능하다.
요금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한 편도 기준으로 김포~제주 5,900원, 중국ㆍ일본 2만8,900~3만3,900원, 홍콩ㆍ필리핀 3만8,900원, 사이판 5만8,900원 등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1월 예매 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던 소비자들에게 사과하는 뜻으로 당초 계획했던 3만3,000석보다 1만석을 늘려 4만3,000석을 특가로 내놨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창립 28주년을 기념해 국내선 전 노선 왕복 항공권을 2만8,000원에 한정 판매하는 특별 이벤트를 16~22일 실시한다. 이어 1988년 창립을 기념해 도쿄, 후쿠오카, 홍콩, 마닐라,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이상 인천 왕복), 오키나와(부산 왕복) 등 8개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23~29일 19만8,800원에 한정 판매한다.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3월, 일본ㆍ중국 노선은 3~4월 동남아는 6월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울러 이 기간(16~29일)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www.flyasiana.com)에서 창립 관련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답을 맞춘 응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1,988명을 선정해 무료 항공권, 모형항공기, 보조배터리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벤트 페이지는 15일 오픈 한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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