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작은 결혼식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한강 결혼식은 한강에서 당사자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의미있는 결혼식 문화를 조성해나가자는 취지로 마련, 지난해 처음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작됐다.
한강 서래섬 작은 결혼식은 순결을 상징하는 하얀 웨딩 궁전과 버진로드(Virgin Road), 주례단상, 그늘막 형태의 신부대기실, 하객들을 위한 의자 등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결혼식은 한강공원 내에서 진행되며, 일회성 꽃 장식, 현수막, 홍보물의 설치, 케이터링 형식의 가열 음식 반입 등은 금지된다. 그 외 사회자, 축가, 부케, 헤어ㆍ메이크업, 식사 등은 서울시와 결혼식의 운영을 대행할 한강공원 자원봉사단체 ‘워밍즈’와 상의해 결정하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2월 29일까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신청서와 가이드라인 동의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warmwings@naver.com)로 발송하면 된다.
심사 및 선정기준은 연애기간 중 한강에서의 추억, 현장 답사가 필히 가능한가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선정자는 다음달 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지로 발표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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