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훌라 축제인 메리 모나크 페스티벌(Merrie Monarch Festival)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펼쳐진다.
하와이의 이색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메리 모나크 페스티벌의 이름은 하와이 전통 춤과 음악을 부활시킨 칼라카우아 왕의 닉네임 ‘메리 모나크’ 에서 유래됐다. 하와이 전통 춤인 훌라의 역사와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빅 아일랜드 힐로 지역의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올해로 53번째인 페스티벌은 음악 축제 ‘호올라울레아’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훌라 무료 시연회, 하와이 예술 전시회, 야외 공연 및 연주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힐로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3월 31일에는 미국 본토 및 아시아의 훌라 고수를 뽑는 ‘미스 알로하 훌라’ 콘테스트가,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2일에는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메리 모나크 로얄 퍼레이드’가 힐로 시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훌라 하면 레이를 목에 걸고 살랑살랑 치마를 흔드는 부드러운 느낌의 춤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훌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훌라 경연대회에는 개인, 그룹, 전통훌라, 현대훌라까지 다양한 그룹을 통해 특색 있는 훌라가 선보인다.
대부분의 축제는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지만, 훌라 경연대회의 경우는 티켓을 구입해야 입장할 수 있다. 본 페스티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과 티켓 구매는 www.merriemonarch.com 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와이를 이루는 주요 6개 섬은 빅 아일랜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 등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하와이안항공 그리고 진에어가 인천-호놀룰루 직항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비행 시간은 7시간 30분이다.
이성원기자 sungwon@hankookilbo.comㆍ하와이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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