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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스토크 36득점 맹폭…한국전력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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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스토크 36득점 맹폭…한국전력 ‘충전’

입력
2016.0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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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얀 스토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수비벽을 뚫고 공격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국전력의 얀 스토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수비벽을 뚫고 공격을 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한국전력이 최하위 우리카드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얀 스토크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2 30-32 25-16 25-18)로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경기 초반에는 우리카드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끈질긴 추격전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얀 스토크는 2세트에서 자신의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16점을 보태 이날 3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광인(19점), 서재덕(14점)도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서브 득점에서도 10-1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잦은 범실(24개)을 발판으로 알렉산드르 부츠(등록명 알렉산더)가 28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46.9%에 불과했고 리시브까지 불안해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는 3연패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7-10으로 밀리면서 시작했으나, 16-16에서 얀 스토크의 후위 공격,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리며 상대를 몰아붙인 끝에 25-22로 이겼다.

2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빼앗겼다. 알렉산더가 우리카드의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12-12, 전광인의 서브에이스로 17-17로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양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면서 결국 24-24 듀스에 들어갔다. 30-30까지 간 양팀의 줄다리기 싸움은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가 박상하의 속공으로 끝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3세트 들어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손쉽게 무너뜨렸다. 전진용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4득점, 방신봉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3득점을 올리며 활력소 역할을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5-16에서 전광인과 얀 스토크의 공격 성공, 그리고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상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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