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는 급제동했다는 이유로 고속도로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 운전자에게 모의 총기를 겨누며 위협한 나모(29)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모형 총기류를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나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전북 부안나들목 부근에서 앞서가던 A(50)씨의 차량이 급제동을 하자 뒤쫓아간 뒤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있던 M16과 45구경 모형 권총으로 A씨를 겨누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는 경찰에서 “앞서 가던 차가 급제동해 화가 치밀어 평소 차 안에 뒀던 모의 총기로 운전자를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나씨는 부안나들목에서 25㎞가량 떨어진 동군산나들목 부근에서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해안고속도로 순찰대에 붙잡혔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