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비(정지훈)가 설날에 드라마 촬영 현장을 따뜻하게 녹였다.
정지훈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추운 날씨에 촬영 중인 SBS 새 수목극 '돌아와요 아저씨'의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삼계탕 150인분을 돌렸다. 정지훈 역시 설날에도 드라마 촬영에 집중했다.
정지훈은 설 당일인 9일 오전부터 상대 배우 이민정,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췄다. 점심 시간에는 미리 준비한 만찬을 본격적으로 세팅하고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대접했다. 이날 메뉴는 밤샘 촬영에 지친 원기회복을 위해 떡국 대신 보양식으로 가득 채웠다. 한기를 녹여줄 뜨끈한 삼계탕을 비롯해 갈비, 잡채, 전, 떡, 과일 등을 돌렸다.
현장은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졌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감탄사와 함께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가 이어졌다. 정지훈은 한 명 한 명에게 "맛있게 드세요"라고 따뜻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 제작진은 "현장 여건상 부득이하게 설 연휴 때 촬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정지훈의 깜짝 선물로 촬영장 분위기는 여느 때보다 따뜻했다"며 "동료들과 스태프들을 생각하는 정지훈의 세심한 진심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코믹 드라마. 정지훈은 40대 만년 과장과 냉철한 재벌 2세, 1인 2역을 펼친다. 정지훈 외에도 김수로, 라미란, 이민정, 이하늬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돌아와요 아저씨'는 '리멤버'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된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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