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대전 지역 폭력조직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박모(3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 사이트를 통해 도박을 한 이모(34)씨 등 6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전 폭력조직 S파 조직원인 박 씨 등은 2014년 1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개설한 뒤 2015년 5월 말까지 1,9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 등이 같은 폭력조직원 20여명과의 돈 거래 내역을 확인, 도박사이트 운영 자금이 폭력조직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도박을 한 이 씨 등은 1인당 최소 수천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돈을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이 사이트를 통해 2,000만원 이상 규모로 도박을 한 200여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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