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中日 외교수장, 1개월째 연락두절 상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中日 외교수장, 1개월째 연락두절 상태

입력
2016.02.10 10:46
0 0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측의 대화거부로 한 달여간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기시다 장관이 올 봄 자신의 방중계획이나 중일관계 개선, 북한 핵실험ㆍ미사일 사태와 관련한 효과적 제재 문제 등에 관해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전화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기시다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전화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다, 양국 정상간 전화정상회담도, 아무것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기시다 장관은 미국과 한국 등 7개국 외무장관과 신속한 전화접촉을 했다. 이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사를 각국에 요구했지만 중국 외교부장하고만 통화하지 못했다. 기시다 장관은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부터 왕이 외교부장과 전화회담을 요청해온 상태다. 하지만 중국 측은 바쁘다는 이유로 1개월 이상 응하지 않고 있다.

일본 외무성 내에선 북한 체제에 대한 중일간 의견차이가 불거질 것으로 예단해 중국 측이 전화회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전화통화조차 안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긴 춘절 휴가에 들어간 것과 관련, 외무성 관계자는 “기시다 장관의 불만이 상당히 쌓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일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ㆍ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주변에선 긴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열도 일본 영해 바깥쪽에 있는 접속수역(12해리~23해리 구간)에 지난 9일 중국 해경국의 선박 3척이 항행하는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이 부근에서 중국당국의 선박이 확인된 것은 지난달 27일, 지난 4일 등에 이어 5번째다. 일본 순시선은 이들 선박이 일본 영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고조치한 뒤 현재 항행 목적과 의도를 분석중이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