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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도핑’ 충격 UCI “자전거 사전 전수조사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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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도핑’ 충격 UCI “자전거 사전 전수조사도 고려”

입력
2016.02.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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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모터를 다는 ‘기계도핑’ 사례가 적발되자 국제사이클연맹(UCI)이 대회 시작 전 모든 자전거를 조사하는 고강도 대책도 고려 중이다.

브라이언 쿡슨 UCI 회장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로사이클대회 ‘카타르 투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부정행위를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쿡슨 회장은 “참가팀의 자동차 안에 있는 자전거를 포함해 모든 자전거를 미리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런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며 모터 달린 자전거 검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쿡슨 회장은 “의심 사례를 확인하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부정행위를 어떻게든 확인하고자 더욱 강도 높은 검사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자전거에 모터를 장착하는 부정행위는 최근 벨기에에서 열린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사례가 공식 적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쿡슨 회장은 “더 많은 대회에서, 더 빠르게, 더 많은 자전거를 검사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을 시험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기계도핑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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