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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서 통근열차 정면 충돌…최소 9명 사망ㆍ15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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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서 통근열차 정면 충돌…최소 9명 사망ㆍ150명 부상

입력
2016.02.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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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바트 아이블링 인근 단선 곡선 구간에서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 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이에른=AP 뉴시스
9일(현지 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 바트 아이블링 인근 단선 곡선 구간에서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 구조대가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이에른=AP 뉴시스

9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곡선 구간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통근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열차 두 대는 모두 부분 탈선했으며 일부 객차는 뒤집혔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10여 명은 특히 위중한 상황이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상황이다. 충돌한 열차의 운전사는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라인강 지류인 망팔 강 바로 옆으로, 반대편은 숲이다. 이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헬리콥터와 보트가 동원돼 강 건너편에 대기 중인 구급차나 인근 병원으로 중상자들을 이송했다. 현장에서도 부상자 응급조치에 애를 먹고 있다. 현장 구조 관계자는 “열차 두 대 모두 앞부분 10∼15m 정도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트린 독일 교통장관은 “사고 지점은 굽은 곳이라서 충돌 전 열차 운전사들이 서로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양 열차 모두 시속 100㎞ 정도로 달리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방학 기간인 터라 통학 중인 학생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고 원인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에서는 2011년 동부 마그데부르크에서 발생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의 충돌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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