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명절 설 연휴에 도발된 북한의 기습적 미사일 발사 등으로 여야 대표는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설날이었던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주들과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설 인사를 건넸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9일 소속 의원들과 파주 임진강대대를 방문, 군의 경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도시철도공사 승무사업소를 방문해 기관사와 정비사들을 격려했다.
4월 13일 치러질 제20대 총선을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민심잡기에 부심했던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국회에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가 끝난 후 양당 원내지도부가 모이는 3+3회동에서는 코 앞으로 다가온 선거구획정안과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손용석기자 stones@hankookilb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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