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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드 주한미군 배치 1주 안에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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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드 주한미군 배치 1주 안에도 가능”

입력
2016.02.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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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북한 평양에서 '광명성4호'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연합뉴스
8일 북한 평양에서 '광명성4호'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의 주한미군 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수일 안에 배치 협의를 시작하고 결정이 되면 1~2주 안에 배치가 가능하다고 언급해 사드 배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피터 쿡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일정을 못박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이 조치(사드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국이 그간 물밑에서 진행해온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가 시작됐음을 미 정부가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쿡 대변인은 “현재 이러한 우리의 태도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도전에 대처하는 데 적절하다고 확신한다”라며 “사드를 추가하는 것은 우방의 안보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드의 방어 능력에 대해 “우리가 가진 다층 미사일방어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또 우리의 능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사드 배치가 이르면 1주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결정이 내려지면 1~2주 안에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가능하다”라고 AFP에 전했다.

한편 미 CNN 등 언론들은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의 ‘광명성 4호’위성이 궤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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