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카를로 얀카(30)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 슈퍼대회전 정상에 올랐다.
얀카는 7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우디 FIS 스키월드컵 마지막 날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2,217m의 코스를 1분26초16에 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크리스토프 이너호퍼(이탈리아)의 1분26초98과는 0.82초 차이를 냈다.
얀카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 금메달리스트로 2010년 스키 월드컵 남자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얀카가 월드컵 스키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월드컵 슈퍼대회전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과 2010년에 한 차례씩 준우승한 것이었다.
전날 활강에서 우승한 셰틸 얀스루드(노르웨이)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실격했다. 빈센트 크라이츠마이어(오스트리아)가 1분27초2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현태(25ㆍ울산광역시)은 1분33초33의 기록으로 완주한 선수 42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 선수와는 7.17초 차이가 났다.
이번 시즌 FIS 스키월드컵 슈퍼대회전 부문에서 2∼4위를 달리고 있는 앤드루 바이브렛(미국), 얀스루드, 도미니크 파리스(이탈리아)가 모두 완주에 실패하는 등 12명이 중도에 레이스를 포기했다. 1위인 악셀 룬드 스빈달(노르웨이)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6 아우디 FIS 스키월드컵은 6일 활강, 7일 슈퍼대회전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다음 테스트 이벤트는 19일부터 27일까지 강원 평창군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FIS 스노보드 월드컵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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