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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년전과 똑같은 반응 “유감이지만 냉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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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년전과 똑같은 반응 “유감이지만 냉정해야”

입력
2016.02.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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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은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각국이 냉정하고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북한이 2012년12월 광명성 3호를 발사했을 똑 같은 수준의 반응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통해 “북한이 국제 사회의 보편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를 강행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원래 우주의 평화적 이용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의 이 권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의 제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화 대변인은 “중국은 유관 각방이 냉정을 유지한 채 신중하게 행동하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한반도의 평화와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일관되게 믿고 있다”며 “유관 각국은 마땅히 접촉과 대화를 조속히 재개, 정세의 격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4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러나 이는 2012년12월 북한 미사일 발사 시 나온 반응과 똑 같은 수준이다. 당시에도 중국 외교부는 유감을 표시한 뒤 유관 각방의 냉정을 주문했다. 중국은 그 때에도 안보리 유관 반응은 신중해야 하며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되뇌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북한의 2012년12월 미사일 발사와 2013년2월 3차 핵 실험 당시처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는 동참하겠지만 강도 높은 제재에는 반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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