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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웹드 '질풍기획' 이기찬, 배우로 '제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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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웹드 '질풍기획' 이기찬, 배우로 '제2막'

입력
2016.02.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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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스포츠경제DB

가수가 더 익숙한 이기찬이 배우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이기찬은 TV조선 '불꽃 속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미드 '센스8'로 연기 감각을 익혔다. 2016년은 배우로 자리매김할 각오로 장르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연기를 선보인다. 이기찬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 중인 12부작 웹드라마 '질풍기획'에서 내강외유의 송치삼 대리 역을 맡아 병맛 코미디를 꾸미고 있다. '질풍기획'은 광고회사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의 이야기로, B급 '미생'이라고 불리는 웹툰이 원작이다.

-가수와 병행이 아닌 배우에 힘을 줬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해보자고 결심했다. 사람은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고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연기를 해보니 더 재미있다."

-왜 배우를 하나.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사람으로 사는데 자연스럽게 마음을 먹게 됐다. 내 안에도 평소와 다른 캐릭터가 있는데 밖으로 표현할 수 있는게 멋있어 연기를 하게 됐다."

-과거에도 연기를 하지 않았나.

"송혜교와 함께 '행복한 아침'이라는 드라마를 해봤다. 솔직히 아무 것도 모르고 한 연기였다. 매니저가 시켜서 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작품을 하고 있다.

"'불꽃 속으로'가 본격적인 연기 활동의 시작인 듯 하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연기를) 되게 못했다. 하지만 연기의 기초부터 현장에서의 경험까지 쌓았다."

▲ 한국스포츠경제DB

-배두나 이경영 등과 미드에도 출연했다.

"워쇼스키 남매의 '센스8'은 기회가 좋았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오디션을 봤다. 촬영 때 배두나가 해준 말이 있는데, '좋은 선생님들과 연기하면 느낄게 많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와 닿는다."

-따로 연기 수업을 받나.

"개인 레슨을 몇 번 해봤는데 그보다 더 배울게 많은게 현장이었다. 현장만한 교실이 없었다. 자꾸 연기를 해보고 부딪혀 봐야 안다."

-'질풍기획'에서 맡은 역할은.

"차갑고 냉정한데 마음은 따뜻한 도시남자다. 신입사원을 갈구는(웃음) 역할이다. 병맛을 표방하는 웹툰이 원작이다 보니 장난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 나간다. '미생'처럼 무겁고 진지한 얘기가 없다."

-캐릭터에 공감이 가나.

"차분한 실제 성격과 송치삼이 달라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아예 정극도 아니고, 시트콤도 아니라서 중간을 지키는게 어렵다."

-가수 활동 재개는 언제 하나.

"좋은 노래가 나오면 언제든지 마이크를 들 생각이 있다. 예전에는 규칙적인 패턴으로 활동을 했는데 요새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 어떤 멜로디가 공감이 될까가 중요하다. 자신있는 노래가 나왔을 때 음반도 내고 싶다."

-송은이-김숙의 팟캐스트에도 출연했다.

"워낙 '비밀보장'의 열혈시청자다. 송은이 선배와 얘기를 나누다 남성버전의 특집을 해보자고 해 김생민 김수용과 녹음했다. 방송에서는 말할 수 없는 19금의 옴므버전이다."

▲ 한국스포츠경제DB

-20년차 연예인 선배다. 후배들에게 조언하자면.

"(진지하게) 회사를 잘 고르고, 계약서를 잘 써라. 의외로 덜렁거리고 꼼꼼하지 못해 계약서를 잘 못 썼다. 모든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해외 진출 생각은.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일본 중국 태국 등지에서 오래 전부터 조금씩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작은 것들이 모여 어느 순간 큰 반응으로 올 것이라 본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

"중국어도 배우기 시작했고, 운동과 노래 작곡 연습도 한다. '센스8'의 시즌2 촬영을 기다리며 준비 중이다."

-중국어는 어느 정도인가.

"한달 정도 학원에서 회화 공부를 했다. 규칙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안돼 개인 교습을 받을 예정이다."

-설날 연휴 계획은.

"데뷔 이래 처음 대만에서 일정을 가진다. 음반사 관계자들과 한류팬들을 모시고 미니 라이브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결혼 등 개인의 변화는.

"외로움을 즐기는 편이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김태우 가족들을 볼 때면 부럽기도 하다. 하고 싶은 일들이 우선이라 누구를 책임지는게 부담스럽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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