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했다. 정부는 정확한 궤적을 분석 중에 있으나 1단 추진체와 페어링 분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 직후 브리핑에서 “9시 31분 서해 레이더에서 최초 포착했다. 미사일이라고 식별한 시각은 9시 32분경이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인 피스아이가 9시 31분 2초에, 이지스함은 9시 31분 7초에 각각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사일 1단 추진체는 분리 돼 서해상으로 낙하했고, 페어링도 제주 서남방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1단 추진체 분리 시간은 오전 9시 32분이고, 페어링 및 레이더 소실 시간은 9시 36분이다”고 말했다. 로켓 1단에 이어 페어링까지는 정상 분리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사일은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체는 현재 서해와 일본 오키나와 섬 상공을 거쳐 필리핀 방향으로 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여부는 현 단계에서 속단할 수 없다”며 “궤적 등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서해, 제주도 서쪽, 필리핀 루손섬 북쪽 등에 로켓 잔해물이 떨어질 것을 예고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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