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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北미사일 발사,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입력
2016.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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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미사일 발사물 5개로 분리, 4개 낙하” 파괴조치 실행은 없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는 7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5개로 분리됐고 그중에 4개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긴급 발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강행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이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발사 직후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일본) 영역에 낙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발사에 따른 자위대의 파괴조치 실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NHK가 전한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오전 9시31분 북한 서쪽 해안에서 남쪽을 향해 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 이후 첫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37분 한반도 서쪽 150㎞ 서해에 떨어졌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39분 한반도 남서쪽 약 250㎞ 지점 동중국해 해상에 각각 떨어졌다. 네 번째 낙하물은 오전 9시 45분 일본 남쪽 약 2천㎞ 지점인 태평양에 떨어졌다. 남은 한 부분은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해 남쪽으로 계속 날아갔다.

NHK는 초기에 낙하물이 3개인 것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낙하물이 거의 같은 시간 비슷한 장소에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미사일 발사에 따른 일본 내 피해 접수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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