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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신권으로 미처 못 바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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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신권으로 미처 못 바꿨다면?

입력
2016.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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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서 카드를 분실했다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김모(35)씨는 평일에 바빠 명절 때마다 조카들과 부모님 용돈으로 드릴 신권을 교환하지 못했다. 이번 설에도 역시 집 앞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급하게 돈을 뽑아 가져가야 할 참이다. 김씨는 “신권으로 바꾸는 일 말고도 명절에도 은행에 가야 할 일이 종종 생기더라”며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은행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절 기간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 팁(Tip) 4가지를 살펴봤다.

Tip1. 설에도 문 여는 은행 있어요

모든 은행 영업점이 명절에 쉬는 것은 아니다. KB국민, 신한 등 9개 은행은 설 연휴 기간 전국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간단한 입ㆍ출금, 신권 교환, 환전을 할 수 있다. 특히 농협, 경남, 대구은행은 설 연휴에 고객의 귀중품을 대여 금고에 무료로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KB국민, 우리, KEB하나, 농협, 부산은행은 주요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 ATM을 이용한 입ㆍ출금 등 일부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요즘 대세인 비대면채널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셀프뱅킹 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설 연휴 동안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가입, 각종 비밀번호 변경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도권 17개 점포에서 오전7시~오후11시30분까지 24개 기기를 가동한다.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정맥이 사전 등록돼 있지 않은 고객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낮12시~오후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Tip2. 명절 특수 노린 금융사기 주의하세요

명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 중 하나가 금융사기다.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문자로 ‘택배 물품을 배달할 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으니 반송 처리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와 인터넷사이트 주소를 보낸 뒤, 수신자가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금융회사의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렸다. 금융당국은 “명절에는 택배 물량이 급증해 이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휴대전화의 보안설정(환경설정→보안→알 수 없는 출처→허용 안 함)을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문자메시지, 링크 주소, 앱 등은 확인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는 게 안전하다.

명절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릴 우려도 있다. 불분명한 대출 권유 전화를 받았다면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이스피싱 지킴이 홈페이지(http://phishing-keeper.fss.or.kr)에서 ‘그 놈 목소리’를 들어보고 피해를 사전에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절 때 현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위조지폐가 유통될 가능성도 높다. 위조지폐가 의심되면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 위조지폐 감별 확인을 요청해야 한다. ?

Tip3. 고향 오가는 길 사고 났다면

교통량이 많은 명절에는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귀성ㆍ귀경 차량 운전자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2~2014년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가 2배 이상 많았다. 손해보험사들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고속도로와 성묘 지역 인근에 긴급출동서비스 전담팀을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위에서 타이어 펑크, 연료 부족 등 차량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보험회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출발 전에 특약 가입 여부와 가입 보험회사 전화번호, 모바일 앱 등 서비스 신청 방법을 숙지해 두는 게 좋다.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대신 사설 견인차를 이용했다면 영수증을 챙겨 국토교통부에서 정한 거리ㆍ차량별 견인 요금과 대조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무료 긴급견인서비스(1588-2504)를 이용할 수도 있다.

장거리 운전길에 다른 사람과 번갈아 운전대를 잡는다면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을 가입할 필요가 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형제, 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 받을 수 있다. 보험사 콜센터로 신청이 가능하며 일부 보험사의 경우 휴일에도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단,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은 당일 가입이 불가능하니 최소 전날 가입해야 한다.

Tip4. 해외여행 떠났다가 카드 분실했다면

고향 대신 공항으로 향하는 게 명절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해외여행의 단골 사건사고 중 하나가 카드 도난과 분실. 이럴 때는 즉시 카드사 콜센터에 신고를 해야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고 시에는 ‘사용정지 신청’과 별개로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피해 금액을 전액 또는 일부 보상받을 수 있다. 카드를 잃어버릴 것에 대비해 카드사에 문자메시지 결제 알림서비스, 통신사에 휴대폰 로밍서비스를 신청해 놓고 여행지로 떠나는 게 안전하다. 국내 입국 후에는 다시 카드사에 본인이 국내에 있으면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승인이 거절되는 ‘출입국 정보 활용동의서비스’를 신청해 부정사용을 방지한다.

해외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카드를 결제하면 결제수수료 외에 환전수수료가 추가 부과돼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소비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현지 통화로 결제 요청하는 게 좋다. 또 해외 호텔이나 렌트카 보증금 관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이용 종료 시 반드시 보증금 결제 취소 영수증을 수령할 필요가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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