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발전상을 대변하는 송도국제도시가 인구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며 명품도시로 날개짓 하고 있다.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천 송도신도시의 인구는 10만명에 육박하는 총 9만9,424명, 가구수는 총 3만689가구로 집계됐다. 더욱이 다음달부터 송도국제도시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잇따를 것으로 인구 증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인구 증가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쇼핑객을 유입할 수 있는 대형쇼핑몰과 유통시설이 잇달아 착공하거나 들어서고 있다. 현재 송도에 대형 쇼핑타운을 짓겠다고 발표한 유통사는 개점을 마친 홈플러스와 유통업계 빅3인 롯데·신세계·현대를 비롯해 이랜드, 코스트코 등 6개사다. 올 4월과 하반기에는 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코스트코 개장이 각각 예정돼 있고, 이랜드 복합쇼핑시설도 향후 예정돼 있다. 롯데마트(영업중) 외에 호텔, 백화점, 영화관 등으로 구성된 롯데몰은 2018년 문을 열 예정이고, 신세계도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갖춘 복합쇼핑몰을 계획중에 있다. 인구 유입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도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송도국제도시 미분양 아파트는 215가구로, 2014년 12월 959가구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대기업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 현재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 기업은 포스코건설 본사를 비롯 코오롱글로벌·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A&C·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을 둥지를 틀었으며, 녹색기후기금(GCF)·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의 10여개 국제기구가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올해들어 삼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세울 것으로 발표했고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가 잇달아 개장하면 송도지역 부동산 열기가 들썩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올해 인구 10만명을 돌파하게 되면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고 동북아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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