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 활강 경기에서 노르웨이의 셰틸 얀스루드(30)가 우승했다.
얀스루드는 6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2016 아우디 FIS 월드컵 활강 경기에서 2,857m의 코스를 1분41초38에 달려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활강은 다양한 지형 변화가 있는 경사면을 시속 약 90∼140㎞로 활주하는 경기다. 경기 순위는 기문을 올바로 통과해 결승점에 도착하는 시간으로 정해진다. 4일과 5일 공식 연습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을 작성했던 얀스루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 챔피언의 영예를 누렸다.
얀스루드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슈퍼대회전 금메달을 따냈고 활강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다. 또 지난해 스키 월드컵 활강 부문에서 종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키 월드컵 활강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개인 통산 6번째로 지난해 3월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활강에서 처음 우승 소식을 전한 얀스루드는 이번 대회 1, 2차 연습과 본경기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정선 알파인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벌써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도미니크 파리스(이탈리아)가 1분41초58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1분41초79의 스티븐 니먼(미국)이 차지했다.
이날 코스 최고 속도는 시속 113.8㎞로 전날 2차 연습 당시 최고 속도인 시속 116.6㎞보다 오히려 줄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공식 테스트 이벤트인 아우디 FIS 스키월드컵은 7일 같은 장소에서 슈퍼대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슈퍼대회전에는 한국 선수인 김현태(25ㆍ울산광역시)가 출전한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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