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연휴(2.7~13)기간동안 인천국제공항 등을 통해 15만명이 넘는 중국인관광객 (유커)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관광공사와 지역관광업계 등이 중국인 유치 및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공사는 지난해 메르스로 침체를 겪었던 지역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유커 마케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 춘절연휴 기간 인천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지난해보다 약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공사는 인천관광 관련 13개 업체들과 ‘춘절 대박 프로젝트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인천만의 매력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관광 상품 개발의 주요 내용은 인천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쇼핑센터 등을 잇는 관광코스 개발과 중국 큰손 고객 모시기다.
이와 함께 공사는 중국 온ㆍ오프라인 마케팅을 적절하게 활용해 중국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인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인천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도 2월 한달간 유커 대상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올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은 춘절 연휴 기간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150여개 브랜드에 대해 할인을 적용하고 웰컴기프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이 기간 중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260여 개를 할인하고, 30~·60만원 이상 구매시 2·4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4일부터 인천공항점에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 제도도 시행키로 했다. 남동구에 있는 엔타스 면제점은 춘절을 맞아 대규모 행사로 선글라스 특가전을 마련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춘절 연휴가 끝나면 청명절(4월), 노동절(5월) 등 중국인 관광 성수기로 이어져 이번 명절이 유커 유치 마케팅을 위한 적기”라며 “쇼핑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인천에 적극 유치하기 위해 차별화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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