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윤성빈(23ㆍ한국체대)이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썰매 불모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윤성빈은 이번 시즌 6연속 대회 메달을 땄다. 앞서 1차 대회에서 12위에 오른 그는 2차에서 4위를 차지해 5위까지 주는 메달을 목에 걸었다.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 4·5차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 6차 대회에서 다시 동메달을 수확했다.
윤성빈은 그 동안 세계 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32)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역시 1차 시기에서는 1분9초44로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ㆍ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지만 2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뒤집었다.
그는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하며 두쿠르스 형제를 모두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두 시기 합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윤성빈이 기록한 최고 속도는 시속 133.8㎞다. 두쿠르스 형제는 윤성빈보다 0.07초 뒤진 2분18초33으로 공동 은메달을 땄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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