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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차장에 김진섭, 2차장에 최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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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1차장에 김진섭, 2차장에 최윤수

입력
2016.0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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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정원 1차장에 내정된 김진섭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보융합비서관. 연합뉴스
5일 국정원 1차장에 내정된 김진섭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보융합비서관.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국가정보원 1차장에 김진섭(58)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보융합비서관을, 2차장에 최윤수(49)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국정원의 고위급 추가 인사도 설 연휴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김 차장은 공채로 국정원에 들어가 북한정보단장ㆍ국장 등을 지냈다. 대북ㆍ해외 정보를 담당하는 1차장은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 4월 한기범 전 차장이 임명된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정무직인 국정원 차장 임기가 관례 상 3년인 만큼 교체 시기가 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를 놓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얘기도 나왔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위협 등 북한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단행된 인사라는 점에서다.

특수ㆍ강력 수사 전문인 최 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검사장으로 승진한지 한달 여 만에 대공ㆍ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2차장으로 옮긴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그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로 막역한 사이인 것이 인사에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최 차장의 부인은 황수경 전 KBS 아나운서다. 전임자인 김수민 전 차장은 지난해 5월 임명된 이후 약 1년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5일 국가정보원 2차장에 내정된 최윤수 부산고등검찰청 차장 검사. 연합뉴스
5일 국가정보원 2차장에 내정된 최윤수 부산고등검찰청 차장 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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