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해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에서 자유로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가 일본업체들의 주 무기다.
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분 변경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QX50’을 내놓은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국내에 선보인 적 없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Q30’ 도 출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3.7ℓ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뉴 QX50은 전 모델에 비해 전장 110㎜, 축간거리 80㎜가 늘어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그만큼 상품성이 높아졌지만 가격은 이전보다 330만원 내려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말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Q30은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델을 모두 구비하고 있으나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어떤 엔진을 탑재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완전 변경된 닛산의 SUV ‘올 뉴 무라노’도 상반기 중 국내에 나온다. 닛산 관계자는 “신형 무라노 엔진은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중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고급브랜드 렉서스는 이달에 ‘NX300h’보다 한 체급 위인 중형 SUV ‘RX450h’를 출시한다. 토요타도 다음달 소형 SUV ‘RAV4’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처음 내놓는다. 여기에 4세대 ‘프리우스’ 등 올해 토요타의 신차 출시 일정표는 하이브리드차들로 빼곡하다.

혼다는 주력 SUV인 ‘CR-V’보다 작은 ‘HR-V’를 상반기에 출시한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소형 SUV HR-V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북미에 먼저 출시됐다.
일본 3사 이외에 아직까지 공식 판매된 적이 없는 마쓰다도 올해는 국내에 상륙할 예정이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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