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내달 14일 출시를 앞두고 은행권의 손님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5일 신한은행은 자사 ISA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자동차 등 경품까지 내걸었다.
경품에 응모하려면 이날부터 내달 11일까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한은행 ISA상품 가입을 예약해야 한다. 이후 5월 말까지 실제 가입을 완료하고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만 경품을 타갈 수 있다. 경품으로는 현대차 아반떼(1명), LG트롬 스타일러(2명), LG로봇청소기(4명), 5만원권 신세계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20명)이 걸렸다.
저금리 상황에서 세제 혜택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ISA상품에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은행권은 고객 유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자사 ISA에 가입하면 최대 연 2.1% 금리를 제공하는 ‘ISA우대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다른 은행들도 설 이후 속속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ISA는 하나의 통장에 예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어 운용할 수 있는 계좌로 의무가입기간 5년 후 전체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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