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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첫 임신부 지카 바이러스 감염…콜롬비아 방문 스페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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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첫 임신부 지카 바이러스 감염…콜롬비아 방문 스페인인

입력
2016.02.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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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한 방역 당국 직원이 이집트숲모기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산타크루즈=AP 연합뉴스
4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한 방역 당국 직원이 이집트숲모기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산타크루즈=AP 연합뉴스

유럽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스페인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동북지역인 카탈루냐의 한 임신부가 콜롬비아 여행 후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임신한 지 13∼14주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퍼진 국가로, 이 여성이 이곳에서 감염된 뒤 스페인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건부는 추정했다. 이 여성을 포함해 스페인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감염자가 속출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는 임신을 최대 2년간 자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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