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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범서방파 후계자’ 마카오 원정도박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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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범서방파 후계자’ 마카오 원정도박 기소

입력
2016.0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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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마카오에서 상습적으로 억대 도박을 하며 거액을 탕진한 혐의(상습도박)로 폭력조직 범서방파 고문 나모(50)씨를 추가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나씨는 2014년 4월부터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면서 1억4,000만원을 탕진하자 현지에서 알게 된 지인에게 “1주일 안에 갚겠다”며 1억원을 빌려 또 잃는 등 2억4,000만원을 도박으로 썼다.

나씨는 2014년 4월 해운회사 대표 문모(57)씨로부터 회사자금이 급하게 필요하다며 4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도 받고 있다. 문씨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169억원 상당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나씨는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이 2013년 사망하자 실질적 후계자로 떠올랐으며, 2009년 11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가 흉기를 들고 대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 됐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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