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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정창조, 또 한번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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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정창조, 또 한번 일낼까

입력
2016.02.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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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천하장사 정창조. /사진=대한씨름협회

2015 천하장사 정창조(23ㆍ현대코끼리)가 설날 장사 등극을 노린다.

정창조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2016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에 출전한다. 정창조의 체급이자 모래판의 백미 백두급(150㎏ 이하) 장사 결정전은 9일 펼쳐진다.

정창조는 신체 조건(198㎝, 141㎏)이 빼어나다. 마치 현역 시절 천하장사에 세 차례 등극한 196㎝, 140㎏의 거구 이태현 용인대 감독을 연상시킨다. 순천공고-세한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시절부터 출전하는 대회를 모두 휩쓸 만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기대주였다.

남들보다 우월한 체격은 정창조의 가장 큰 장점이었고, 상대 선수들에게는 늘 위협적이었다. 당초 수비형 선수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지난해 황규연 감독과 공격 기술 훈련에 집중하면서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했다. 그 결과 실업 데뷔 첫 장사 타이틀을 1년 중 가장 큰 대회 천하장사결정전에서 획득했다.

대세로 떠오르는 정창조의 적수로는 울산동구청으로 둥지를 옮긴 정경진, 백두급 신흥 강호 김진(증평군청)이 꼽힌다. 여기에 이재혁(울산동구청)과 2011년, 2013년 천하장사 이승기(현대코끼)도 우승 후보다.

태백급(80㎏ 이하)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015 설날대회 태백장사 최영원(태안군청), 2015 추석대회 태백장사 박기호(제주특별자치도청), 태백급 최강자 이재안(양평군청) 등 우승 후보가 즐비하다. 태백급은 워낙 출전 선수가 많고, 이변이 속출하는 체급이기 때문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금강급(90㎏ 이하)은 젊은 피들의 경쟁이 기대된다. 올 시즌 현대코끼리에서 친정팀 수원시청으로 이적한 임태혁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팀 동료 이승호와 문형석(이상 수원시청)이 삼각편대를 이룬다. 여기에 최정만(현대코끼리)도 무시할 수 없다. 한라급(110㎏ 이하)은 이주용(수원시청)과 김기태를 필두로 이준우, 박병훈(이상 현대코끼리), 최성환(의성군청)도 다시 한번 한라장사 타이틀에 도전한다.

남자부 못지않게 여자부도 치열하다. 매화급(60㎏ 이하)은 양윤서(콜핑)와 이연우(구례군청)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양윤서와 이연우는 지난해 결승에서 3번 만나 양윤서가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이연우의 기량도 뛰어나 '만년 2위'라는 서러움을 딛고 이번 대회서는 승부를 뒤엎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국화급(70㎏ 이하)에서는 여자씨름의 대표주자 임수정(콜핑)이 단연 우승후보다. 무궁화급(80㎏ 이하)에서는 구례군청의 집안 싸움이 예상된다. 무궁화급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구례군청은 조현주, 이다현, 박원미 등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와 전국씨름연합 간 씨름단체 통합을 앞두고 씨름인들이 화합하고 씨름의 부활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그 동안 남자부(4체급) 경기만 열렸던 것과 달리 씨름연합회 소속 여자부(3체급) 경기까지 열린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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