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지적장애 10대 여성이 숨졌다. 5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8분쯤 여수시 미평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탁자와 전기난로 등을 태우고 119가 도착하기 전 자체 진화됐지만 거실에서 지적장애 1급인 A(1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활동보조교사는 이날 설 명절 선물을 주려고 집을 찾았다가 연기가 집안에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온열기구 과열로 불이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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