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체 레드페이스가 올해 물량을 늘려 시장 확대에 나선다. 장기 불황으로 아웃도어 업계가 움츠러든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레드페이스는 올해 봄ㆍ여름 시즌 물량을 30% 이상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워킹화 라인과 래쉬가드, 아쿠아슈즈 등 워터스포츠라인 제품을 대폭 늘려 여름 상품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래쉬가드 등 일부 워터스포츠라인 상품군이 완판됐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유통망을 넓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대리점 신규사업자도 모집한다. 이월 상품 상시 지원, 업계 최고 수준의 이윤 보장 정책을 펴서 현재 90개인 대리점을 1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전량 위탁판매제로 대리점을 운영하고 전량 반품도 받아주기로 했다. 특히 한 달에 두 번 판매분을 결제하는 방식이고, 현금 담보 없이 부동산 담보만으로 대리점을 열 수 있다.
1966년 국내 최초로 암벽 등산화를 개발한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소재 ‘콘트라텍스’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김태원 레드페이스 영업본부장은 “지난 50년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정통 아웃도어브랜드로서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았다”며 “한 단계 성장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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