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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세종시의장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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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전 세종시의장 탈당

입력
2016.02.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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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4일 임상전 의장의 탈당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도의적으로 배신한 임상전 의장은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세종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4일 임상전 의장의 탈당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도의적으로 배신한 임상전 의장은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세종시의회 임상전(73ㆍ더불어민주당) 의장이 4일 전격 탈당했다. 시의회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자질론을 거론하며 의장직과 의원직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임 의장은 이날 탈당 선언을 한 뒤 “보수성향인 제가 그동안 진보성향의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더민주를 떠나 70평생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세종시 건설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탈당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지역에서도 이미 임 의장의 탈당설이 떠돌았다. 같은 당 더민주 의원들과의 관계도 원만치 않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임 의장의 갑작스런 탈당에 시의회 더민주 의원들은 세종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임 의장에게 원로로서 예우를 갖춰 의장이라는 막중한 권한을 위임했는데 상의 한 마디 없이 탈당하는 배신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임 의장의 명분도 없는 배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한편, 세종시 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세종운동본부’를 결성하고, 4ㆍ13 총선에 본격 대응하기로 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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