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연면적 3만4000㎡ 규모… 전시장, 대연회장, 소회의실 등 갖춰
울산의 10대 핵심사업이자 숙원사업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이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창의적이고 예술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4일 건립 설계공모를 거쳐 내년 7월 착공, 2020년 6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KTX울산역세권 내 부지 4만3,000㎡, 건축연면적 3만4,000㎡에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장과 대연회장, 소회의실, 부대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전시컨벤션시설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울산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작품선정 시 디자인 부문을 중점 반영, 6월 중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당선작 설계자와 설계용역 계약을 맺고 내년 6월까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7월까지 시공자 및 감리자도 선정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대상)은 설계용역권을 부여하고, 나머지 기타 입상작에 대하여도 총 1억원의 범위 내에서 설계공모를 위해 소요된 비용 일부를 보상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타당성 문제 등으로 지연되다 지난해 10월 행정자치부의 투자심사 통과 이후 추진이 본격화됐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산업 글로벌 기업이 입지해 있는 산업도시로, 관련 전시 컨벤션산업 수요가 집중돼 있으나 지원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울산시의 산업전시 및 컨벤션 수요가 연간 569건(전시 64건, 컨벤션 505건)에 이르고 있으나 전문시설 부재로 행사를 아예 유치하지 못하는 경우조차 허다했다.
시는 울산전시컨벤센터가 글로벌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산업구조와 융합될 경우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시컨벤션센터 입지가 KTX울산역 역세권, 경부 울산고속도로, 국도 24호선, 영남알프스 등 관광 교통의 요충지여서 센터 운영과 주변 호텔 등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광객 유치로 울산시민들의 직ㆍ간접 혜택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 타당성 조사 용역에 따르면 5년간 센터운영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효과 3,498억원, 생산유발 효과 4,91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540억원, 고용유발 효과 4,158명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센터 개관행사를 국제행사인 EXPO급으로 울산국제산업전시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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