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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공립어린이집에 버금가는‘경기도형 공보육’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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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공립어린이집에 버금가는‘경기도형 공보육’ 추진한다

입력
2016.02.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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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4곳 시범사업…하반기 연구용역 후 확대여부 결정

경기도가 민간어린이집을 인수해 소유와 관리를 맡는 새로운 형태의 ‘경기도형 공보육’을 추진한다. 경기도형 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료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기도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공보육 확충을 위한 시범사업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대 4개소의 공보육 어린이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보육 어린이집은 도가 기존 민간ㆍ가정어린이집을 인수한 후 (재)경기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소유와 관리를 맡는 형태로 추진된다. 도는 회계와 서비스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보육 체계를 구축 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 의정부시 등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설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3월쯤 참여 어린이집을 모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정원 100명의 국공립어린이집 1개소가 문을 열기 위해서는 약 15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경기도형으로 추진할 경우 절반 이하면 가능하다. 도는 2014년 37개, 2015년 23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해 왔지만 아직도 국공립어린이집의 대기 수요는 정원의 200~300%에 달한다.

경기도는 올해 20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하는 것과 별도로 경기도형 공보육 모델을 병행해 전체적으로 보육의 질을 높일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올 1월말 현재 총 1만2,672개의 어린이집이 있으나 이중 국공립어린이집은 601개로 전체의 4.7% 수준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국도시군비로 짓는 국공립어린이집은 당장 확충이 어려운 만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공보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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