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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중국 ‘춘절 특수’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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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중국 ‘춘절 특수’ 누린다

입력
2016.02.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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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중국 관광객 6만여명 방문 예상

설 연휴 겹쳐 국내외 관광객 대거 몰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6만여명의 중국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절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제주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8,000~9,000명씩 6만1,400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만2,250명이 다녀갔던 지난해 춘절 연휴에 비해 17.5%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 중 2만400명은 제주기점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고, 3만4,000명은 국내 다른 지역을 경유해 국내선 항공기를 통해 제주를 찾는다. 또 춘절 연휴기간 중 대형 국제크루즈 3척이 입항하는 등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도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6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크루즈선박을 통해 제주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 6만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크루즈선박을 통해 제주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또 춘절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인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25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2월17~22일) 때의 23만5,388명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날짜 별로 보면 5일 4만2,000명에 이어 6일 4만4,000명, 7일 4만9,000명, 8일 4만3,000명, 9일 3만7,000명, 10일 3만5,000명이 제주를 찾는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국내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에 특별기를 투입해 23만6,000여석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 도착 기준 항공편 예약률은 6∼7일 양일간 각각 99%, 98%로 사실상 만석이며, 6일간 평균 항공편 예약률도 92.1%에 이르고 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인 데다 춘절 연휴에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늘어나 제주관광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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