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중국 관광객 6만여명 방문 예상
설 연휴 겹쳐 국내외 관광객 대거 몰려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연휴를 맞아 6만여명의 중국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춘절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제주관광업계가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8,000~9,000명씩 6만1,400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5만2,250명이 다녀갔던 지난해 춘절 연휴에 비해 17.5%가 늘어난 것이다.
이들 중국인 관광객 중 2만400명은 제주기점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하고, 3만4,000명은 국내 다른 지역을 경유해 국내선 항공기를 통해 제주를 찾는다. 또 춘절 연휴기간 중 대형 국제크루즈 3척이 입항하는 등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도 7,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춘절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인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25만명 내외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2월17~22일) 때의 23만5,388명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날짜 별로 보면 5일 4만2,000명에 이어 6일 4만4,000명, 7일 4만9,000명, 8일 4만3,000명, 9일 3만7,000명, 10일 3만5,000명이 제주를 찾는다.
특히 설 연휴 기간 국내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에 특별기를 투입해 23만6,000여석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 도착 기준 항공편 예약률은 6∼7일 양일간 각각 99%, 98%로 사실상 만석이며, 6일간 평균 항공편 예약률도 92.1%에 이르고 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예정인 데다 춘절 연휴에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늘어나 제주관광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